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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더니?”…이용자 손으로 카카오톡 ‘친구탭 복원’ 성공
  • 기사등록 2025-10-27 11: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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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업데이트 롤백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이 자체적으로 ‘친구 목록형’ 카카오톡을 복원하는 데 성공한 사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불편을 호소하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의 기술력보다 이용자 커뮤니티의 힘이 더 낫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친구 목록 되살렸다”…비공식 ‘리밴스드 버전’ 확산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이전 버전으로 되돌렸다”는 인증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2025.8.2. 버전에서 리밴스드(ReVanced)로 이전 친구탭 활성화 성공”이라며 복원된 ‘친구 목록형’ 화면을 캡처해 공유했다.


‘리밴스드 버전’은 카카오톡의 프로그래밍 코드를 일부 수정한 비공식 커스텀 앱(자체 수정 버전) 으로, 최신 버전에서도 과거의 ‘친구 목록’ 화면을 다시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다.


이 버전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작동하며, 설치 방법과 코드 일부가 텔레그램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버전은 전체 앱을 예전으로 돌린 완전한 ‘롤백’이 아니라, 홈 화면만 예전처럼 되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자 또한 “전체 롤백이 아닌, ‘이전 친구탭 활성화’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전체 롤백은 불가능, 친구 목록형 복원은 연내 업데이트 예정”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 목록 대신 인스타그램·페이스북처럼 피드형 게시물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에 “메신저 본질을 훼손했다”, “친구가 올린 일상 피드를 강제로 봐야 한다” 등 이용자 불만이 폭주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는 ‘1점 리뷰’가 이어졌다.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톡 업데이트 롤백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변해 논란이 커졌다

.

하지만 이번 ‘리밴스드 버전’ 확산 이후 카카오는 “전체 앱을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어렵지만, 친구 목록형 구조 복원은 가능하며 4분기 내 선택 기능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전체 앱을 다운그레이드해 되돌리는 의미였다”며 “이용자 요구를 반영해 기존 친구 목록 중심의 첫 화면을 복원하고, 현재의 피드형 구조는 별도 메뉴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보다 빠른 이용자들”…비판 여론 여전

카카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불만은 여전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발자 몇 명이 사나흘 만에 복원했는데 카카오는 왜 못 하느냐”, “말장난으로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우 부사장의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발언을 두고 “위증 아니냐”, “기술보다 의지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플랫폼의 방향성에 대한 이용자 신뢰 위기로 번졌다고 분석한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메신저 앱의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피드 중심의 SNS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이용자 반발을 불렀다”며 “이용자 중심의 선택권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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