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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첫 ‘비유럽 레전드 동상’ 후보로…클럽 상징 프로젝트 본격화
  • 기사등록 2025-10-21 12:19:03
  • 기사수정 2025-10-21 12: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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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구단 전설을 기리는 동상 건립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추진한다. 오랜 기간 ‘경기장 외부에는 동상을 세우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해온 토트넘이 방침을 바꾼 가운데, 손흥민(33·LAFC)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사진=손홍민동상 합성사진)


“팬들의 손으로 정한다”…토트넘, 첫 동상 건립 계획 공식화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진 ‘스퍼스 웹(The Spurs Web)’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구단을 상징하는 레전드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 건립 계획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는 최근 열린 팬 포럼에서 “현재 경기장 주변 여러 장소를 검토 중이며, 팬들과 함께 첫 번째 동상의 주인공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빌 니콜슨 게이트의 복원은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좋은 사례였다”며 “동상 건립도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 구단의 상징물인 ‘빌 니콜슨 게이트(Bill Nicholson Gates)’를 복원하면서, 과거의 상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침을 전환했다. 이 조치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이번 동상 프로젝트가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손흥민, “팬들이 사랑한 상징”…유력한 첫 동상 후보로 거론

팬들의 관심은 단연 첫 번째 동상의 주인공에 쏠린다. 영국 현지 팬 커뮤니티와 매체들은 손흥민을 유력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약 10년간 활약하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대 7위에 해당하는 득점 기록이다.


그는 2021-22시즌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골든부트)을 차지했으며, 2023년부터는 토트넘 역사상 첫 아시아인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통해 구단에 41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안기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이 같은 공로로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로부터 “팀을 부활시킨 상징”, “토트넘의 정신을 대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 부활의 주역”…팬들의 압도적 지지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를 넘어, 구단의 철학과 팬 문화를 대표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의 헌신적 플레이와 특유의 밝은 리더십은 토트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떠난 이후에도 팬들은 여전히 그의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이적 직후 SNS에 손흥민의 동상 합성사진을 올리며 “스퍼스, 제발(Spurs, please)”이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게시물이 실제 동상 건립 논의의 상징적 출발점이었다는 말까지 나온다.


벤카테샴 CEO “시간은 걸리겠지만, 반드시 실현할 것”

벤카테샴 CEO는 “동상 건립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지만,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팬들이 사랑한 전설들을 경기장 주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구단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외부 주요 동선과 조명, 접근성 등을 검토 중이다.


토트넘은 그동안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타 구단과 달리 경기장 외부에 인물 동상을 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구단의 운영 철학이 ‘현재 중심’에서 ‘역사 존중’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비유럽권 첫 동상 주인공 될까”

만약 손흥민의 동상이 실제로 세워질 경우, 그는 토트넘 역사상 첫 비유럽권 선수이자 아시아인 레전드 조형물의 주인공이 된다.


이는 단순한 구단 내부의 기념을 넘어, 토트넘의 글로벌 팬덤 확장과 프리미어리그 내 다양성 상징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활약 중으로, 올 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토트넘을 떠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미소와 헌신은 여전히 토트넘의 상징”이라는 말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시대, 영원히 남을 수도”

토트넘의 ‘동상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념사업이 아니라, 팬과 구단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문화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다면, 이는 토트넘의 새로운 역사와 철학이 ‘세계적 구단’으로 완성되는 상징적 순간이 될 것이다.


팬들이 직접 투표로 정할 예정인 첫 번째 동상의 주인공이 누구로 결정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손흥민의 이름이 가장 뜨겁게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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