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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롤백 불가능’ 주장…카카오의 변명일까, 현실일까 - -“카톡은 못 되돌린다”는 카카오,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 - -“기술적 불가” 뒤에 숨은 카카오.. ‘플랫폼 오만’ 논란 자초
  • 기사등록 2025-10-15 11: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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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목록 대신 숏폼 피드’ 논란, 국감장에서도 “광고 수익 때문 아니냐” 공방

카카오가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와 관련해 “기술적으로 완전한 롤백(복구)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기술적 한계라기보다, 이용자 불편과 광고 수익 구조 사이의 미묘한 이해관계가 얽힌 결과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사진=국회방송갈무리)


“완전 롤백은 어렵다”… 그러나 왜 어려운지는 불투명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2.0에서 1.0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2.1로 발전하는 개념”이라며, 완전 복귀 대신 ‘개선 버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기술적 한계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반발한다. IT업계 관계자들 역시 “앱 구조가 바뀌었더라도 UI(화면 구성) 수준의 복원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카카오의 ‘기술적 불가’ 주장이 사실상 ‘의지 부족’이라고 꼬집는다.


광고 수익 구조가 걸림돌?

이용자 불만의 핵심은 ‘피드형 숏폼 광고’다. 카카오톡은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식 피드로 바꾸며, 이용자가 원치 않아도 영상 콘텐츠와 광고를 노출했다.


대화 중심의 메신저가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앱 평점은 1점대로 추락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데이트 이후 미성년자에게 숏폼을 강제로 송출하는 것은 디지털 공해 수준”이라며 “광고 수익을 위해 롤백을 미루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우 부사장은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구체적인 수익 구조나 결정 과정은 밝히지 않았다.


“미성년자 보호” 원칙 지킨다지만… 이용자 신뢰는 추락

카카오는 만 14세 미만 이용자의 행태정보를 광고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15세 이상은 비식별 정보로 수집 중”이라는 발언이 오히려 불신을 키웠다.


정보를 ‘비식별화’했다고 해도, 알고리즘 추천이나 맞춤형 광고에 활용된다면 이용자 동의 절차와 투명성이 필수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 부분에서 구체적인 공지나 동의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

기술의 문제인가, 태도의 문제인가


이번 사태는 단순히 ‘기술적 불가능’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이용자와 소통하는 방식의 문제로 읽힌다.


사전 고지 없이 대규모 개편을 단행하고, 불만이 폭주한 뒤에야 ‘개선’을 약속하는 방식은 과거 ‘먹통 사태’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인데, 이제는 광고와 피드로 도배된 SNS 같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보다, 이용자 의견을 수용할 의지가 없다는 말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적 한계” 뒤에 숨은 플랫폼의 오만

카카오의 국감 발언은 결국 “우리가 정한 방향이 옳고, 되돌릴 수 없다”는 메시지로 들린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이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용자 불편이 기술보다 빠르게 쌓이는 지금, 카카오의 “불가능하다”는 말은 변명으로 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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