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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공포, 코인시장 쑥대밭… 하루 만에 27조 증발” - -트럼프 관세 발언에 ‘검은 금요일’… 가상자산 사상 최대 청산, 롤러코스터 장세 - -미·중 갈등 재점화 속 코인 일제 급락… 사흘 뒤 반등까지 ‘트럼프 리딩’ 논란 확산
  • 기사등록 2025-10-14 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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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발 ‘검은 금요일’ 여파로 가상자산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강제청산을 겪으며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12.7% 밀렸고, 이더리움(-20.17%), 리플(-37.61%), 도지코인(-40.97%) 등 알트코인은 낙폭이 더 컸다. 같은 날 엔비디아(-4.89%), 브로드컴(-5.91%) 등 기술주보다 타격이 컸다.


청산 급증의 배경에는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와 함께 유동성 취약, 파생거래 구조적 한계가 겹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루 27조원 증발”… 사상 최대 강제청산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0일 하루 약 191억5,600만달러(약 27조4,889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청산됐다. 이 중 롱(상승) 포지션이 167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53억달러), 이더리움(44억달러), 솔라나(20억달러), 리플(7억달러) 순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동안 12만2,492달러 → 10만3,893달러로 급락, 일중 변동폭 1만8,599달러를 기록했다.


레버리지·영구선물·24시간 거래… 구조가 만든 연쇄 청산

가상자산 시장은 만기가 없는 영구선물 비중이 높고 24시간 거래되며, 거래소마다 위험관리 기준이 제각각이다. 교차마진 확산으로 증거금 부족 시 보유 BTC까지 청산되는 구조도 하락 압력을 키웠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기관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있는 비트코인보다 완충 장치가 약한 알트코인에서 낙폭이 더 컸다”고 말했다.


거래소 시스템 불안·스테이블코인 디페깅까지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는 시스템 장애로 피해를 본 투자자에게 2억8,300만달러를 배상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달러 연동을 표방하는 USDe 등이 급락(디페깅)하며 피해가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11일 빗썸에서 테더(USDT)가 5,755원, 업비트에서 USD1이 1만원까지 치솟는 이례적 가격 왜곡이 관측됐다.


촉발 요인: 트럼프의 추가 관세 경고… 그리고 ‘말 바꾸기’ 반전

시장의 급락 촉발 요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 100% 추가 관세 예고가 지목됐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코인이 급락했고, 2월 관세전쟁 시사 후 대규모 청산에 이어 하루 기준 청산액 1·2위가 모두 ‘트럼프 리스크’로 기록됐다.


이후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돕고 싶다”는 취지로 완화 발언을 내놓자 시장은 급반전했다. 13일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 상승, 이더리움·리플은 8%대, 도지코인은 10%대 반등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그의 발언이 시장을 좌우한다는 뜻의 **‘트럼프 리딩’**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실물로 즉각 전이 가능성은 낮지만, 여진 대비 필요”

이정환 한양대 교수는 “현재는 실물과 가상자산의 연결고리가 약해 실물경제로의 직접 파급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시 개인의 파생상품 유입이 쉬워져 시스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례적으로 큰 단기 변동성 이후인 만큼 예상 밖 경로의 여진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커뮤니티의 상처와 의혹, 그리고 교훈

일부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시스템 장애, 유동성 고갈, 대형 고래의 공매도 이익 등 시세조작·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근거는 확인 전). 극심한 손실과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건강 악화 사례도 전해지며, 고위험 파생거래의 경각심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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