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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혁, 中 항저우 팬미팅서 ‘12시간 혹사’ 논란 - -팬들 “사람 취급도 안 했다”…소속사 “예기치 못한 상황, 유감”
  • 기사등록 2025-09-04 11:15:09
  • 기사수정 2025-09-04 11: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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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이수혁(37)이 중국 항저우 팬미팅에서 장시간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혹사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만 유력 방송 EBC는 지난 1일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착취를 당했다”며 12시간 강제 노동에 가까운 일정과 협박성 발언까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수혁은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단독 팬미팅 *‘이터널 매직 아워: 허란신동(Eternal Magic Hour: 赫然心?)’*을 개최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티켓은 예매 개시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주최 측의 과도한 티켓 판매로 이수혁은 수천 명의 팬에게 사인을 해줘야 했고, 당초 6시간 30분으로 예정됐던 팬미팅은 12시간으로 늘어났다. 


행사장 에어컨까지 고장 나면서 그는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더위 속에 일정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탈수 증세를 보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주최 측은 추가로 포스터 500장에 사인을 요구하며 “사인하기 전까지는 중국을 떠날 생각도 하지 마라”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은 행사장을 나설 무렵 얼굴이 창백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팬들은 “주최 측이 배우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SNS에 퍼진 사진 속 이수혁은 셔츠가 땀으로 젖은 채 무대에 서 있었고, 팬들은 “건강이 걱정됐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팬은 “배우가 끝까지 팬들을 배려해 웃음을 지었지만, 탈진 직전의 상태였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려는 그의 모습에 울컥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며, 구체적인 상황 설명이나 주최 측에 대한 대응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소속사는 오히려 “팬미팅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협력사, 스태프 및 주최 측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행사 진행 측에 인사를 건네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팬들은 “배우 건강보다 주최 측이 더 중요한가”, “회사가 배우를 보호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번 사건은 해외 언론이 “착취”라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소속사의 미흡한 대응이 팬들의 불신을 확대시키는 모양새다. 팬들은 “앞으로 행사 주최 측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아티스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수혁은 지난 7월 오랜 기간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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