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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 베네치아서 9분간 기립박수 - -이병헌·손예진 주연…외신 “환상적으로 재미있다” 호평 쏟아져
  • 기사등록 2025-08-30 1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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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이 작품은 상영 직후 최대 9분에 달하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상영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 이병헌, 손예진 등이 참석해 현지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팬들은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이병헌의 이름을 연호했고, 일부는 그의 대표작 악마를 보았다 포스터를 들고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극장 안에서도 분위기는 이어졌다. 상영 내내 웃음과 탄식이 교차했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장시간 박수를 보냈다. 배우 손예진은 울컥한 듯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영화는 미국 소설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1997년 소설 『도끼(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25년간 다닌 제지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가장 만수(이병헌)가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차례로 제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손예진이 그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았으며, 염혜란·이성민·차승원 등이 함께 출연했다.


가디언지는 “박찬욱 감독의 최고 걸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이번 베니스 경쟁 부문 출품작 중 가장 뛰어난 영화다.”하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20년 동안 이 작품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이야기를 들려주면 공감과 시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드디어 완성된 작품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부터 강렬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고, 손예진은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답고 강렬한 이야기라서 ‘엄청난 영화가 나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 관객에게 처음 소개되며, 국내 정식 개봉은 9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현재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라 황금사자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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