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가수 김종국(49)이 드디어 결혼한다. 터보로 데뷔한 지 30년 만에, 한 시대를 대표하는 목소리로 자리 잡은 그가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8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김종국은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터보제이케이컴퍼니 관계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결혼 소식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이날 오전 자신의 팬카페 ‘파피투스’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리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언젠가 이런 글을 쓰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했지만 막상 글을 준비하다 보니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며 “저 장가갑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앨범은 못 만들고 제 반쪽을 만들었다”며 유쾌하게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종국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70평대 고급 빌라를 62억 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그는 SBS ‘미운 우리 새끼’와 KBS2 ‘옥탑방 문제아들’에 출연해 해당 집을 신혼집으로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신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하면 신부가 들어와야 한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종국은 1995년 그룹 터보로 데뷔해 ‘회상’, ‘화이트 러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이후 솔로 가수로서도 ‘한 남자’, ‘사랑스러워’ 등 명곡을 남겼다.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을 통해 예능인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결혼 이후에도 음악과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과 오는 10월 콘서트 준비에 한창인 그는,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