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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여성 보컬 최초 빌보드 1위, 애니 OST ‘골든’ 세계 양대 차트 석권
  • 기사등록 2025-08-12 14: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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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美 빌보드 ‘핫 100’ 1위 등극…英 차트 이어 양대 차트 석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8월 16일 자)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세계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빌보드 에스엔에스(SNS) 갈무리)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핫 100 차트를 정복한 아홉 번째 K팝 곡이자, 여성 보컬리스트가 부른 K팝 곡으로는 최초의 1위”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핫 100’ 정상에 오른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BTS·6곡)과 멤버 지민, 정국뿐이었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으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세 사람 모두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재와 레이 아미는 서울 출생, 오드리 누나는 미국 뉴저지 출신이다. 곡 제작에는 이재를 비롯해 한국인 프로듀서 아이디오(IDO), 투포(24), 테디, 마크 조넨블릭이 참여했다.


이번 집계 기간 ‘골든’은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회의 스트리밍, 71% 급증한 840만 라디오 에어플레이 청취자 수, 35% 늘어난 7,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개 부문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초 81위로 첫 진입한 이후 23위, 6위, 4위, 2위(2주 연속)를 거쳐 7주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댄스 팝 장르인 ‘골든’은 직선적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돋보이며, “나는 유령이었고 홀로였어요 / 왕관을 받았지만 믿지 못했어요”로 시작해 “이제 나는 태어난 듯 빛나요 / 우리의 순간 / 황금빛이 될 거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영화 흥행과 함께 SNS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S.E.S. 바다, 다비치 이해리, 마마무 솔라, 아이브 안유진 등 수많은 K팝 스타들이 참여했다.


빌보드는 “‘골든’이 3명 이상 여성으로 구성된 그룹으로는 2001년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Bootylicious’ 이후 24년 만에 ‘핫 100’ 정상에 오른 첫 번째 사례”라며, “가상 캐릭터가 부른 곡이 1위를 차지한 것은 202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의 ‘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애니메이션 OST가 ‘핫 100’ 정상에 오른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1993년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2014년 슈퍼배드 2의 ‘Happy’, 2016년 트롤의 ‘Can’t Stop the Feeling!’, 2022년 엔칸토의 ‘We Don’t Talk About Bruno’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임희윤은 “‘골든’은 영화 흥행의 덕도 봤지만 곡 자체의 힘이 강력하다”며 “밝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따라 부르고 싶게 만든다. 특히 올해 팝 시장에 강력한 서머송이 부재한 상황에서 ‘골든’이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기록으로 ‘골든’은 한국 가상 아이돌이 부른 최초의 빌보드 ‘핫 100’ 1위 곡이자, K팝 여성 보컬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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