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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년 만에 토트넘 떠난다…“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할 때”
  • 기사등록 2025-08-02 13:32:49
  • 기사수정 2025-08-02 13: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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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10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 

손흥민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적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며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는 어디로 간다고 이야기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향후 거취는 결정이 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 토트넘 생활 10년…“이제는 새로운 도전 필요”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해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두고 “한 팀에서 10년을 뛰었던 것은 내게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운동장 안팎에서 모든 것을 바쳤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환경과 동기부여가 필요했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자신을 “영어도 못하던 소년에서 남자가 돼 떠난다”고 표현하며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일에는 작별의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이 적절한 시기라고 믿는다”고 했다.


■ 거취는 미정…LAFC 유력, 사우디도 관심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LAFC는 손흥민의 전 토트넘 동료 위고 요리스가 뛰는 구단으로, 다수의 한인 교민이 거주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거액을 앞세워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10년간의 헌신을 존중해 그의 선택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새 팀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며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어, 내가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과 내가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6월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겨냥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 3일 뉴캐슬전, ‘토트넘 고별전’ 확정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치른다. 이 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무대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이라며 “한국 팬들 앞에서 그의 마지막 경기를 존중하는 것이 구단의 예의”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0년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작별을 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한국 팬들 앞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마지막 경기를 즐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EPL 득점왕, 유로파리그 우승, 그리고 수많은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낸 ‘손세이셔널’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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