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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 5·18 비하 발언으로 고발 당해
  • 기사등록 2025-06-09 15:59:11
  • 기사수정 2025-06-09 15: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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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표현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조 씨는 SNS 플랫폼 ‘스레드’를 통해 해당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논란을 키웠지만, 결국 거센 비판 여론과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조희연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반항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인데 무슨 헌법에 그 정신을 넣겠다느니 어쩌느니. 한숨만 나온다”고 주장하며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사진=인스타그램,스래드)


해당 발언에 대해 삭제를 권유한 댓글이 달리자, 조 씨는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다. 제가 제 생각을 말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선을 넘는 발언이 안 된다는 기준은 누가 정하냐”며 “어차피 내 인생에 타격도 안 오는데 시비 걸지 말고 갈 길 가시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발언에 한 시민은 조희연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법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왜곡·비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고발인은 “조 씨의 발언은 법률과 사법부 판결을 통해 확립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희연은 같은 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5·18 사건으로 인해 피해받으신 무고한 시민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민주주의를 외치고 돌아가신 고인들께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비판하고 싶었던 대상은 숭고한 영령분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다음 날인 9일에도 그는 “제가 무지해 원글을 보고 ‘폭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그로 인해 오해하고 마음 상하신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경솔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SNS에서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발언을 고수하려는 태도를 보였던 점, 그리고 뒤늦은 사과의 진정성을 두고 논란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은 “공인의 역사 인식이 이 정도냐”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조 씨의 과거 정치 성향 관련 활동까지 재조명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조희연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200m 접영 금메달을 포함해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그해에만 한국 기록을 18차례나 갈아치우며 ‘인어공주’로 불렸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그의 과거 영예가 오히려 부정적 여론에 가려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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