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잡식공룡 비하 논란에 광고주도 ‘손절’… “광고비 환불도 묵묵부답”
  • 기사등록 2025-06-07 14:51:37
  • 기사수정 2025-06-08 14:17:32
기사수정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기 맛집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5·18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부 광고주들은 협찬 철회와 손해에 대한 항의에 나섰으며, 유튜버의 경솔한 언행에 실망감을 표하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계정)


논란은 잡식공룡이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전라남도의 특정 지역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89.04%의 득표율을 기록한 투표 결과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남 ○지랄 났다”는 표현이 포함된 댓글을 덧붙였고, 잡식공룡은 이 게시물을 ‘ㅋㅋㅋㅋ’이라는 이모티콘과 함께 재공유했다. 누리꾼들이 이를 문제 삼자 그는 “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고 응수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또한 그는 “중국어 배우기 싫다”, “차이나 넘버원 외치기 싫다”는 문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겨냥한 비하성 게시물도 공유했다. 정치적 편향과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로 잡식공룡의 유튜브 채널에는 비난이 쏟아졌고,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면서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이에 잡식공룡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편향된 내용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적 주변 환경과 한쪽 이야기만 듣고 자라다 보니 편향된 시각을 갖게 됐던 것 같다”며 “경솔한 언행에 깊이 반성하고,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날 5·18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한 송금 내역을 공개하며 “기부한다고 제 잘못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겠다. 평생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부 이후에도 비판은 가라앉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기부가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오히려 더 가볍고 위선적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냉담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업계에서도 잡식공룡에 대한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7일 SNS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형태의 비하나 차별도 지지하지 않으며,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버의 과거 발언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협업 대상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잡식공룡에게 광고를 맡겼던 음식점 프랜차이즈 ‘토끼다이닝’의 방주현 대표도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비싼 광고비를 들여 콘텐츠를 진행했는데, 오히려 브랜드가 피해를 입고 있어 억울하다”며 “광고 게시물 삭제와 광고비 환불을 요청했지만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구독자 수 약 18만 명에 달하는 잡식공룡은 공룡 복장을 하고 전국 맛집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며, 활동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6-07 14:51:3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짐웨어 브랜드 유피라운지, ‘유피라운지 클럽 2025 반얀트리 풀파티’ 성황리 개최
  •  기사 이미지 아이유, 제주 할망작가들과 따뜻한 만남…“애순이 약속 지켰다”
  •  기사 이미지 서양화가 김병길, 한국과 캐나다의 감성 풍경으로 개인전 개최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