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신호를 위반해 연쇄 추돌 사고를 낸 전 프로야구 선수 이용규(41)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6월 12일 오전 6시 25분께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적색 신호에 직진하던 이 씨의 차량은 맞은편에서 정상 신호를 받고 유턴하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어 충격으로 튕겨 나간 이 씨의 차량은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경찰 순찰차까지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맞은편 승용차를 운전하던 60대 남성과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 등 2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측정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수사 기관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플레잉코치로 활동 중이던 이 씨는 사건 발생 직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서 20여 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