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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팀은 21일 오전 8시 10분께부터 노 전 위원장의 주거지에 파견검사 2명과 수사관 7명 등 총 12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노 전 위원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어 오전 9시부터는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청사에 대해서도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출장 관련 전산 자료 및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횡령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노 전 위원장의 해외 출장 과정에서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공문서인 국외출장결과보고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대상에 오른 노 전 위원장은 재임 기간(2022~2025년) 중 세 차례에 걸쳐 부인을 동반한 해외 출장을 다녀오며 선관위 예산 약 2억 2,600만 원을 집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히 2024년 독일·에스토니아, 2025년 덴마크·스웨덴 출장 당시 수행 직원이 노 전 위원장 배우자의 현지 관광 등에 동행하느라 공식 일정에 불참했음에도, 출장 결과보고서에는 공식 일정에 참석한 것처럼 허위 기재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작성된 결과보고서 전반에는 배우자의 동행 사실 자체가 빠져 있어 외유성 출장을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노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국회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우자 동반 출장에 대해 "지금까지 전부 다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 제기가 없어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며 "부당한 예산 사용이 있었다면 가능한 방법을 통해 반환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선관위 전·현직 위원과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등 기관 운영 전반의 방만 운영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법적 책임 소재를 엄중히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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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10-21 13: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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