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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있는 곳 막아야"…'전자발찌' 흉기 난동범, 의자 들고 맞선 시민들이 막았다 - - 대형마트·영화관 입점한 인천 상가서 무차별 난동…8~9명 부상, 1명 위중 - - 양손에 흉기 묶고 층간 이동…키즈카페 앞 바리케이드로 참사 막아 - - 시민·상인들 의자로 대치 끝에 제압…피의자는 '살인미수' 전과자
  • 기사등록 2026-10-14 10: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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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영화관, 키즈카페 등이 밀집한 인천의 한 상가 건물에서 대낮에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피의자가 여러 층을 오가며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키즈카페 접근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의자를 든 채 맞선 시민과 상인들의 용기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1시 4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 대형 상가 건물(씨앤씨 빌딩)에서 50대 남성 A(59)씨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이용객과 시민 등 8~9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 중 20대 여성 1명은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응급수술을 거쳐 심정지 상태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양손에 흉기를 쥔 뒤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해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소지품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 외에도 흉기와 둔기가 1점씩 추가로 발견됐다. 당시 점심시간 직후라 유동인구가 많은 상태에서 A씨는 2층 식당가와 여자화장실, 주차장 등을 에스컬레이터로 오가며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이어갔다. 도망치는 시민들의 등이나 어깨를 노린 기습 공격도 잇따랐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을 막아선 것은 다름 아닌 현장의 시민들과 입점 상인들이었다.

해당 건물에는 다수의 유아와 부모들이 이용하는 대형 키즈카페가 입점해 있었으나, 위험을 감지한 시민들이 출입구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통로를 막아서면서 A씨의 진입을 사전에 차단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아이들이 밀집한 공간으로 침입하지 못하게 한 시민들의 신속한 대처가 상상을 초월하는 인명 피해를 막았다고 입을 모았다.


피의자를 직접 제압하는 과정에서도 시민들의 연대가 빛났다. 2층 푸드코트 사장이 의자를 들고 A씨를 홀로 막아서자, 인근에 있던 남성 나모(31)씨 등 주변 시민들이 잇따라 의자를 들고 합류했다.


A씨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과 4층으로 올라가려 하자, 위층에 있던 상인과 영화관 쪽 시민들도 의자를 든 채 내려오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결국 시민 3명 등이 3층 에스컬레이터 인근에서 몸싸움 끝에 A씨를 바닥에 넘어뜨려 제압했고, 흉기를 빼앗은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제압에 나섰던 상인과 시민들도 팔 등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체포된 A씨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과가 있으며, 오는 2029년 2월까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아무런 제지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사전에 흉기를 준비한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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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10-14 10: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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