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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유해진 측, “비방·허위사실 엄중 대응 예고" - -영화인연대 “작품 비판과 개인에 대한 압박은 구분돼야” 우려 표명 - -논란 속에서도 누적 관객 200만 명 돌파
  • 기사등록 2026-10-05 10: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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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적 해석 논쟁이 주연 배우를 향한 인신공격과 사생활 침해로 번지자, 배우 유해진 측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유해진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SNS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 필요한 법적·행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개봉 이후 정치권 일각과 일부 관객 사이에서 권력기관 개입 가능성 암시 등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반면, 제작진은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한 극영화이며 특정 인물을 배후로 규정하거나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해 왔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찬반 논쟁은 출연 배우 개인을 향한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지난 4일에는 보수 성향 단체들이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주택 앞에서 영화 제작진과 배우를 규탄하고 상영 중단 및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영화계 안팎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개 영화 단체로 구성된 영화인연대는 성명을 내고 “작품을 둘러싼 논의가 내용과 해석을 넘어 참여한 개인의 일상과 안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영화인연대 측은 “작품에 대한 비판과 개인에 대한 압박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며 “작품의 내용이나 역사적 해석에 이견이 있다면 비평과 토론을 통해 밝힐 일이지, 개인의 주거지나 신상정보 등 사생활 영역으로 확대되거나 안전과 생업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격화되는 논란 속에서도 영화 ‘암살자(들)’은 관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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