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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치료제 신속 처리 민원 전달했을 뿐… 한동훈 수사자료 유출은 처벌감”
  • 기사등록 2026-09-07 11: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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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대해 “부정한 청탁은 없었고, 심사가 불공정하게 이뤄진 것도 아니다”라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다만 공직자로서 민원 전달 과정이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아울러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수사 자료 유출이야말로 형사처벌감”이라며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시 식약처장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예의를 지키면서 중립적이고 드라이하게 민원 사항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야는 물론 정부도 치료제나 예방주사를 패스트트랙으로 개발하던 시기였다”며 “지연된 절차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달라는 취지로 전화와 문자를 딱 한 번 주고받은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신중하게 했어야 한다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2024년 12월 김 후보자의 알선뇌물약속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김 후보자가 2021년 10월 브로커 양모 씨로부터 제약사 제넨셀의 임상 승인 신속 처리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500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피의사실) 자체는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식약처장에게 처리를 부탁한 행위 자체가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실제 금품 수수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를 유예했다.


임상 승인 청탁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브로커 양 씨와의 관계에 대해 김 후보자는 “법조인들이 자주 가는 음식점·카페에서 손님으로 처음 알게 됐다”며 “여성 뷰티용품 중소기업 대표이자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어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서 존중하며 친한 후배로 지내온 것은 맞다”고 밝혔다. 우연히 마주쳤다는 기존 해명에 대해선 준비단과의 소통 부족으로 나간 자료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제넨셀 주가조작 연루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제넨셀이 비상장사라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2023년부터 해당 회사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다는데 지난 3년간 나를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다. 주가조작이 맞다면 검찰이 나를 가만히 뒀겠느냐”고 반박했다. 최근 거취 논란과 관련해 두문불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주 가족이 위중해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오갔으며, 오후에는 정상 출근해 업무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연일 의혹을 제기하는 한동훈 의원을 정조준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수사가 진행된 시기는 한 전 장관 시절로, 10여 명의 검사를 동원해 탈탈 털었음에도 다 무혐의 처리됐다”며 “외압으로 기소유예가 됐다고 주장하는데, 윤석열 정권 시절 민주당 초선 의원이 어떻게 검찰에 압력을 가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한 의원이 수사 자료를 조금씩 언론에 흘리며 정치 공세를 벌이는데, 수사 자료 유출이야말로 형사처벌감”이라며 “한 의원은 자료를 적법하게 취득했는지 밝히고,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당시 사건을 처분했던 검사들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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