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폭로 논란이 폭로자의 추가 녹취록 공개로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주연을 맡은 초대형 영화 ‘호프’의 흥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5일 폭로자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1월 및 8월 자 통화 녹취와 메신저 캡처 화면 등 추가 입증 자료를 공개했다. A씨는 황정민이 배우자에게 관계를 숨기기 위해 메신저 '멀티프로필'을 이용한 소통을 강요했으며, 자신이 일방적 스토커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반면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A씨를 지속적인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지목하며 법적 대응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A씨는 황정민 측의 스토킹 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A씨가 황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조정기일을 앞두고 있다.
주연 배우의 사생활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호프’의 흥행 하락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개봉 첫 주말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출범했으나, 2주 차 주말 관객 수가 49% 감소한 데 이어 3주 차에는 첫 주말 대비 77.6%나 급감했다.
4일 기준 누적 관객 수 420만 명을 기록 중인 ‘호프’는 일일 관객 수가 6만 명대까지 떨어져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등 경쟁 신작들의 공격적인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손익분기점인 600만 명 달성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한편, 이번 논란 속에서도 황정민은 예정된 활동을 이어간다. 황정민은 '호프'의 4주 차 무대인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그가 정호연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시즌5 첫 회 역시 오는 11일 차질 없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