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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멈추나… 60%가 반대한 FIFA 상업화, 벼랑 끝에 선 세계 축구 - -'월드컵 민영화' 뿔난 UEFA, 보이콧 넘어 '대항마' 세계 대회 창설 만지작 - -"친구들 배만 불리나"… FIFA에 선전포고한 UEFA, '대체 월드컵' 카드 꺼냈다
  • 기사등록 2026-07-31 16:21:40
  • 기사수정 2026-07-31 16: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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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추진 중인 '월드컵 상업화' 및 지분 매각 계획을 둘러싸고 세계 축구계가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독자적인 세계 대회 창설까지 검토하며 강하게 반발하자, FIFA는 "축구를 팔아넘기는 일은 없다"며 공식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갈등의 발단은 FIFA가 역대 최대 수익을 올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추진 중인 상업 자회사 설립 계획이다. FIFA는 신설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세워 월드컵 등 주요 대회를 운영하고, 외부 투자자에게 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투자자 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설립한 벤처 캐피털 '스라이브 이터널(Thrive Eternal)'이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월드컵 민영화로 해석될 수 있는 이 같은 움직임에 각국 연맹은 거세게 반발했다. UEFA는 "자신들과 친구들의 배를 채우려 한다"며 "월드컵은 투자 상품이 아닌 축구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만장일치로 거부 의사를 밝히며 월드컵 및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올해 월드컵을 개최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포함해 무려 60% 이상의 회원국이 반대표를 던진 상황이다.


UEFA의 반발은 단순한 대회 불참 선언에 그치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 스카이 스포츠 등에 따르면, UEFA는 FIFA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자체 세계 대회인 '글로벌 네이션스 리그' 창설을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8개 팀이 월드컵과 유로 대회가 없는 홀수 해에 겨루는 방식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클럽 월드컵을 확대 추진하면서 잠정 중단됐던 구상이지만,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FIFA를 압박할 가장 강력한 카드로 다시 부상했다.


과반이 넘는 회원국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한 FIFA는 3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부정확한 언론 보도로 혼선을 빚었다"며 수습에 나섰다. FIFA는 "그 누구도 축구를 팔아넘기지 않으며, 이는 결코 고려조차 하지 않을 일"이라며, 자회사 설립은 모든 회원국 협회가 자국 내 축구의 상업적 기회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계획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각 회원국에 오는 9월 19일까지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프로젝트를 수용하는 회원국에 최대 4000만 달러(영국 매체 기준 약 3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막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회유에 나선 상태다.


축구계의 권력 암투와 거대 자본이 얽힌 이번 사태로 당장 내년에 치러질 월드컵 지역 예선조차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축구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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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31 16: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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