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징역 살더라도 빚 갚겠다"…BJ 철구, 필리핀 원정도박·불법 사채 고백 - -수십억대 사채 돌려막기에 세금 체납까지…동료 BJ들에게도 거액 빌려 - -"오늘 아침 8시 경찰에 자수할 것"…과거 도박 전력도 재조명
  • 기사등록 2026-07-28 12:44:59
기사수정

유명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생방송 중 불법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으며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청구 라이브숲 갈무리)


28일 새벽 철구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옛 아프리카TV)에서 '철구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켜고 이 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철구는 재작년인 2024년부터 필리핀 등지에서 불법 원정도박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도박에 빠져 일주일 동안 10억 원 이상을 썼다"며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큰손'으로 불리는 후원자에게 주 단위 약 10%의 고금리로 불법 사채를 빌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빌린 돈에 이자를 얹어 다시 갚는 방식으로 돌려막기를 하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빚에 세금 문제까지 겹치며 사태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철구는 "최근 부가가치세 약 60억 원이 부과됐고, 계좌가 압류되자 이를 막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돈을 빌렸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인터넷 방송인인 케이에게 23억 원(이 중 5억~6억 원 상환), 짭구에게 20억 원을 빌렸으며, 김인호에게도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실명과 구체적인 액수를 공개했다. 현재 세금을 제외하고 남은 사채만 약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운영하는 이른바 '엑셀 방송'에 출연하는 여성 스트리머들의 수익금을 정산하지 못한 곤궁한 처지도 덧붙였다. 철구는 "큰손의 소개로 코스닥 상장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20억 원을 1년간 무이자로 빌리기로 했으나, 지난 24일 약속된 날짜에 입금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산금을 구하기 위해 사흘간 뛰어다녔으나 결국 실패했고, 출연자 정산 미지급 사태로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자 모든 불법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철구는 "불법 원정도박을 한 것도, 불법 사채를 쓴 것도 모두 사실"이라며 "오늘 아침 8시 경찰서에 자수해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 징역을 살더라도 빚은 어떻게든 갚아나가겠다"고 시청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008년 은퇴 후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전향한 철구는 숲(SOOP)에서 최다 별풍선 기록을 세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방송 콘텐츠와 언행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과거 강원랜드 도박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됐으며, 군 복무 중 필리핀 카지노에 출입해 휴가 제한 처분을 받는 등 도박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17년 전처인 BJ 외질혜가 초대한 도박중독 치료사와의 상담 방송에서 "도박으로 솔직히 1억 원을 잃었다", "도박할 때 기분이 최고조라 끊기 힘들다"라고 발언했던 사실이 이번 자백과 함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편, 철구는 2016년 인터넷 방송인 외질혜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2021년 이혼 후 현재 홀로 미성년자인 딸을 양육 중이다. 불법 도박과 사채 이용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그의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7-28 12:44:5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짐웨어 브랜드 유피라운지, ‘유피라운지 클럽 2025 반얀트리 풀파티’ 성황리 개최
  •  기사 이미지 아이유, 제주 할망작가들과 따뜻한 만남…“애순이 약속 지켰다”
  •  기사 이미지 서양화가 김병길, 한국과 캐나다의 감성 풍경으로 개인전 개최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