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4일 부정선거 관련 강연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민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11회 고신애국지도자연합 서울 포럼’에 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부정선거와 기독인의 소명'을 주제로 6·3 지방선거와 관련된 자신의 견해를 밝힌 뒤 질의응답을 이어가던 오후 5시 30분경 갑자기 몸 상태에 이상을 보이며 단상 뒤로 쓰러졌다.
사고 직후 현장 참석자들이 즉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민 전 의원을 서울 소재의 A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했다.
현재 민 전 의원은 호흡은 돌아왔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현 자유와혁신 최고위원(국대떡볶이 대표)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의식불명인 상태이고 호흡은 돌아온 상황"이라며 "뇌 병변이 의심돼 CT 촬영 등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에게도 상황을 알렸음을 밝히며 회복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주변에서는 민 전 의원이 최근 극심한 과로에 시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고명길 고신애국지도자연합 전문위원장은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어머니 수술로 과로인 상태에서 발제까지 맡아 몸에 과부하가 온 것 같다"며 "지난 7년 동안 부정선거 문제로 매일 올림픽공원에 나가며 힘내던 중에 쓰러져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해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의 질의응답 및 기독교보 사장 후보자 토론 등 남은 포럼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행사 주최 측은 민 전 의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민 전 의원의 정확한 건강 상태와 쓰러진 원인은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파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