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경찰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의혹을 받는 청주시의회 현직 시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약 45분간 청주시의회 초선 의원인 A씨의 의원실과 지역구 사무실,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디지털 저장장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2024년부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중학생과 차량과 모텔 등에서 2~3차례 성관계를 맺고, 금품이나 담배를 제공하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성착취물을 제작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미성년자의제강간)과 성매매, 성착취물 제작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피해 학생에게 교제를 제안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A씨가 제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착취물이 외부에 유포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한 디지털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만 16세 미만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한 경우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돼 청주시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