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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신입채용 학력 제한 전면 폐지…“AI 시대는 스펙보다 역량” - -학사 학위 요건 삭제…세 자릿수 대규모 채용
  • 기사등록 2026-06-17 15: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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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적응·공감 근육 갖춘 인재 찾는다”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하며 인재 선발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학벌과 스펙 중심의 채용 관행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직무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17일 시작된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기존 채용 공고에 포함됐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의 학력 요건을 완전히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 지원 자격은 △2026년 9월부터 정규 근무가 가능한 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자 △군 복무 중인 경우 2026년 8월 31일 이전 전역 예정자 등으로 최소화됐다.


사실상 학력과 전공에 관계없이 직무 수행 능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원자의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 기업문화 적합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면접 역시 단순 질의응답 방식이 아니라 지원자의 가치관과 성향, 직무 역량을 심층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AI와 AGI(일반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이른바 ‘3대 근육’을 강조해 왔다. 스스로 질문하고 본질을 탐구하는 ‘생각 근육’,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적응 근육’,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 ‘공감 근육’이 그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에서는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인재의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호황 속 ‘세 자릿수 채용’

이번 채용 규모도 주목받고 있다.SK하이닉스는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 갈 설계를 비롯한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수시채용으로는 이례적인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풀이된다.최근 구직자들 사이에서 SK하이닉스의 인기는 최고 수준이다.


취업 플랫폼 조사 결과 ‘당장 출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SK하이닉스가 선정됐으며, 삼성전자와 네이버, 토스, 현대자동차 등을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과 AI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구직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성과급 기대감도 관심 집중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사 합의를 통해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급된 초과이익분배금(PS)은 기본급의 2964% 수준에 달했다. PI를 포함한 총 성과급은 3264%에 이르렀으며, 연봉 1억원 기준 직원은 약 1억5000만원에 가까운 성과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채용을 두고 “인생 역전 채용”, “하닉고시”, “대국민 성과급 오디션”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잠재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학력보다 역량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SK하이닉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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