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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7000선 ‘금자탑’… 반도체 랠리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 - 전 거래일 대비 2.25% 상승한 7093.01 개장… 장중 7300선 근접 - - ‘25만전자·150만닉스’ 현실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급 급등 - - 미·이란 휴전 기대감 및 뉴욕 증시 반도체주 강세 영향
  • 기사등록 2026-05-06 10: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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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딛고 일어선 국내 증시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폭등에 힘입어 개장과 동시에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6000선 돌파 두 달 만에 ‘7000 고지’ 점령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02포인트(2.25%) 오른 7093.01로 개장하며 사상 처음 7000 시대를 열었다. 지난 2월 25일 6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두 달여 만이다. 지수는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오전 9시 3분경 5.40% 급등한 7311.54를 터치하기도 했다.


지수가 급격히 치솟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부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른 조치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번째(공시 기준 7번째) 발동이다.


삼성전자 ‘25만 원’ 돌파… 반도체주가 견인한 불장 

이날 상승장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오전 한때 10.22% 오른 25만 6250원에 거래되며 이른바 ‘25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10% 이상 폭등하며 159만 5000원을 기록, 160만 원 선을 가시권에 뒀다. 두 종목 모두 지난 4일 각각 23만 원과 140만 원을 돌파한 지 불과 1거래일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주의 강세는 간밤 뉴욕 증시의 훈풍이 이끌었다. 미·이란 간 휴전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급락하고,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의 기폭제가 됐다.


외국인·개인 ‘쌍끌이 매수’ vs 기관 ‘나홀로 매도’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지수를 뒷받침했다. 오전 9시 15분 기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245억 원을, 외국인은 2416억 원을 순매수하며 공격적인 ‘사자’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6993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증권(9.34%), 전기전자(8.27%), 금융(4.47%)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2.97%)과 오락문화(-2.53%) 등은 약세를 보이며 업종 간 희비가 엇갈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와 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 반도체주의 강세와 수급 여건 개선이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이익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이전보다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수급 쏠림 현상 탓에 소폭 하락하며 오전 9시 21분 현재 1202.86(-0.90%)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0원 오른 1465.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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