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4년 간의 공백을 깨고 방송에 복귀했으나, 체류지였던 캐나다 교민들의 부정적인 목격담이 확산하며 향후 행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14일 연예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교민 커뮤니티 ‘아이러브밴쿠버’를 중심으로 이휘재의 캐나다 생활 당시를 회상하는 게시글이 공유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서 교민 A씨는 “노스밴쿠버 거주 당시 지인이 길에서 이 씨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했으나 아무런 대꾸 없이 지나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A씨는 “단순히 못 본 체한 것이 아니라 ‘왜 아는 척을 하느냐’는 식의 무시하는 눈빛을 보내 지인이 큰 불쾌감을 느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교민 B씨 역시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 이 씨에 대한 미담은 전무한 수준”이라며 “주변 지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도 대부분 비슷한 류의 부정적인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쇼핑몰이나 마트 등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글들이 이어졌으나, 대부분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분위기다.
앞서 이휘재는 지난 2022년 이웃 간 층간소음 문제, 배우자 문정원의 장난감 미결제 의혹 및 유튜브 광고 논란 등 가족을 둘러싼 연이은 구설로 인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가족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떠나 생활해 왔다.
긴 자숙 끝에 이휘재는 지난달 28일 KBS 2TV '불후의 명곡 - 2026 연예계 가왕전' 특집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열창한 뒤, “아이들도 아빠가 실수로 쉬게 된 상황을 정확히 알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감성 복귀’에도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복귀 무대가 방영된 당일 프로그램 시청률은 전주 대비 0.9%p 하락한 3.8%를 기록하며 ‘이휘재 리스크’를 드러냈다.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지에서는 “자숙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현지 목격담을 보니 변한 게 없는 것 같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범죄 연루보다 무서운 것이 대중의 ‘비호감’ 정서”라며 “캐나다 목격담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과거 논란의 잔상이 너무 깊게 박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적인 공간에서의 짧은 만남을 근거로 인성을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복귀 첫 발을 뗀 이휘재가 산적한 과제 속에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