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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무기 포기 등 15개 쟁점 합의” vs 이란 “시장 조작 위한 가짜뉴스” 전면 부인 - -트럼프 “이란과 쟁점 합의” 발전소 폭격 5일 유예… 이란은 “대화 없다” 부인 - -미·이스라엘 ‘군사적 압박 지렛대’ 평가 속 82공수사단 배치 등 ‘시간 벌기’ 관측도
  • 기사등록 2026-03-24 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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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발발 24일 만에 전격적인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군사 행동 유예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과 핵무기 포기를 포함한 핵심 쟁점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하며 당초 예고했던 이란 내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초토화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며 이를 전면 부인해 중동 정세가 극도의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트럼프 “인생 최대의 거래 직전… 이란 핵 포기 동의”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이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협상을 진행해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란의 핵무기 보유 포기를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며, “합의가 최종 타결되면 미국이 직접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수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 합의가 성사된다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거래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거부 시 발전소 등을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으나, 시한 만료를 약 12시간 앞두고 ‘5일 유예’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란 “협상 없었다… 유가 조작 위한 심리전” 강력 반박

반면 이란 정부는 미국의 발표를 즉각 ‘가짜 뉴스’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직접적인 대화도 없었다”며 “우호국을 통해 전달받은 협상 요청에 원칙적인 입장만 전달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미국 측 협상 파트너로 지목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역시 SNS를 통해 “금융 및 석유 시장을 조작하려는 시도”라며 “침략자에 대한 완전한 응징만이 국민의 요구”라고 날을 세웠다. 이란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이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고 추가 파병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기만술’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 “전쟁 목표 달성 기회” 지원… 미군 추가 파병 ‘투트랙’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거둔 막대한 성과를 지렛대 삼아 전쟁 목표를 달성할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며 협상 국면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했다.


하지만 외교적 수사와 별개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일본 주둔 해병대 2,500명에 이어 본토 샌디에이고의 제11해병원정대 병력을 추가로 중동에 투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가 최정예 82공수사단을 이란 석유 요충지인 하르그섬 장악 작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해, 이번 ‘5일 유예’가 대규모 공세를 위한 ‘숨 고르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은 ‘일단 안도’… 국제 유가 11% 가까이 폭락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국제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10%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뉴욕 증시 또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양측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주 후반 제3국(파키스탄 등)에서의 대면 회담 성사 여부가 이번 전쟁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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