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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주가 시대를 열었다. AI(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코스피 시장의 상승 랠리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장중 ‘20만원’ 돌파… 4개월 만에 2배 폭등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오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63% 급등한 20만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10월 27일 주가가 10만원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더블(2배)'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장중 14만 9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2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일반 메모리 부문의 강점을 가진 삼성전자가 가격 인상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수요를 고려할 때 아직 고점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황제주’ 등극… 마이크론 시총 추월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장중 100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지위에 올랐다. 이른바 ‘100만닉스’가 현실화된 것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번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4,760억 달러까지 불어나며 세계 시총 순위 21위로 올라섰다. 이는 미국의 최대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22위)을 사상 처음으로 제친 기록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준영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순수 메모리 업체로서 이번 초호황기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고 있다"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69.8%로 글로벌 톱티어 팹리스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서버용 HBM 수요가 견인… 목표가 150만원 등장

이날의 동반 강세는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결정적이었다.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제약’ 상황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단가 상승이 실적 폭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도 연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SK하이닉스의 평균 목표가는 약 121만원이며, SK증권의 경우 적정 주가를 150만원까지 제시하며 추가 상승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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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2-24 15: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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