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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국장' 코스피 4300 돌파 사상 최고치…시총 4000조 시대 열렸다 - -2026년 병오년 첫 거래일 2.27% 급등 마감 - -삼성전자 7%대 비상하며 '13만 전자' 눈앞 - -수출 호조·반도체 자신감에 증시 활활…'5000피' 기대감 고조
  • 기사등록 2026-01-02 16: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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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 거래일, 대한민국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4300 시대'를 화려하게 개막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삼성전자의 기술적 자신감이 기폭제가 되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4000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4300선 전인미답 고지 점령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46포인트(2.27%) 급등한 4309.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4221.87)를 두 달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이날 지수는 0.25% 오른 4224.53으로 완만하게 출발했으나,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오후 2시 36분경 사상 처음으로 4300선을 돌파한 뒤, 마감 직전에는 4313.55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여줬다.


'달라진 삼성전자'가 끌고 '반도체 수출'이 밀고

이날 시장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HBM4)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내자 주가는 7.1% 급등한 12만 8500원으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이제 '13만 전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 SK하이닉스는 3.99% 오른 67만 7000원으로 마감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주사인 SK스퀘어 역시 6%대 급등하며 시총 7위로 뛰어올랐다.


정부발 훈풍도 더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695억 7000만 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8.3%)를 크게 웃도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시가총액 4000조 시대…'5000피' 향한 장밋빛 전망

이날 코스피 시총은 3500조 원을, 코스닥(945.57, 2.17%↑)을 포함한 전체 증시 시총은 4000조를처음으로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올해 코스피 상단을 5000선 안팎으로 내다보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스피가 75.63% 급등했던 기세를 고려하면 '5000피' 달성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외에도 오는 5일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반영되며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과제는 '반도체 쏠림'과 '양극화'

다만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나온다. 이날 지수는 급등했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아 장세의 '양극화'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스피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했을 만큼 반도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차전지 등 타 업종의 부진과 반도체 사이클 변화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8원 오른 1441.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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