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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 1분 만에 폭발 추락…국내 첫 상업발사 ‘실패’ - -이륙 30초 후 기체 이상 감지…안전구역 내 추락해 인명 피해는 없어 - -이노스페이스 주가 28%대 폭락하며 장중 하한가
  • 기사등록 2025-12-23 1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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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상업용 우주 발사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나노(HANBIT-Nano)’가 발사 직후 추락하며 임무 실패를 기록했다. 잇따른 발사 연기 끝에 이뤄진 도전이었으나, 비행 도중 폭발하며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 시대 개막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사진=이노스페이스 유튜브 갈무리)


이륙 초기 순항했으나 ‘최대 동압 구간’ 전후로 폭발

23일 오전 10시 13분(한국시간),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소형 로켓 ‘한빛-나노’를 발사했다. 발사 초기 1단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은 정상적으로 점화됐으며, 음속 돌파까지는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륙 약 1분여 만에 유튜브 생중계 화면에는 커다란 화염이 포착됐고, 곧이어 ‘예기치 못한 현상이 감지됐다’는 자막과 함께 중계가 중단됐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이륙 30초 후 기체 이상이 감지되어 지상 안전 구역 내로 발사체를 낙하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사체는 통제된 구역 내 지면과 충돌해 인명이나 추가적인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워드’ 임무 종료…탑재체 8기 모두 유실

이번 발사는 브라질과 인도 고객사의 위성 5기와 실험용 장치 3기 등 총 8기의 탑재체를 고도 300km 궤도에 올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이었다. 로켓이 비행 중 파괴되면서 이들 탑재체는 모두 소실됐다.


한빛-나노는 당초 지난달 발사 예정이었으나 항전장비 이상, 냉각장치 결함, 밸브 작동 문제 등으로 인해 세 차례나 일정이 미뤄진 바 있다. 브라질 공군이 허용한 발사 가능 기간(윈도)의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 궂은 날씨를 뚫고 발사를 강행했으나 결국 기술적 한계를 넘지 못했다.


증시 강타…우주항공 관련주 동반 급락

발사 실패 소식에 국내 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이날 오후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7%폭락하며 1만 700원대까지 주저앉아 하한가 근처를 맴돌고 있다. 장 초반 발사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터라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이노스페이스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섹터 전반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20% 이상 급락했고, 세아베스틸지주(-11.6%), 스피어(-10.14%) 등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하며 시장의 차가운 시선을 반영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확보한 비행 데이터와 시스템 로그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며 “분석 결과가 정리되는 대로 공유하고, 이번 실패를 발사체 성능 개선의 자산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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