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일교 신도 12만명 국민의힘 당원 확인…정당 해산론까지 확산
  • 기사등록 2025-09-20 16:11:01
  • 기사수정 2025-09-20 16:17:49
기사수정

특검, 국민의힘 당원 명부서 통일교 신도 12만명 확인…정당·종교 유착 논란 확산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신도로 추정되는 당원 약 12만명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특정 종교가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정황으로 드러나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명단

특검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원 명부 관리 업체를 압수수색해 서버에 저장된 당원 정보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미리 입수한 통일교 교인 120만명 명단과 대조해 약 11만~12만명의 교집합을 추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들이 2023년 전당대회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입당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그간 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당원 명부는 정당의 처음이자 끝”이라며 사수 의지를 밝혀왔으나, 이번 압수수색으로 방어에 실패했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장동혁 대표가 현장에 나와 저항했지만 특검은 집행을 강행했다.


국민의힘의 해명과 반발

국민의힘 지도부는 즉각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을 규탄했다. 송 원내대표는 “극악무도한 무차별 압수수색”이라며 “당원 500만명 중 10%는 대한민국 국민의 비율과 같다. 통일교 신도 120만명 중 10%가 당원에 포함되는 것은 통계적으로 정상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동혁 대표는 “특검이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핵심 정보는 확보하지 못했다”며 “영장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집행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동명이인까지 무분별하게 포함했으며, 실제로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은 ‘극히 미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치권 파장

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 해산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사상 초유의 헌법 유린, 정교 유착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통일교 12만, 신천지 10만, 전광훈 세력까지 합치면 국민의힘은 유사 종교집단 교주들에게 지배당한 정당”이라며 “종교세력과 결탁한 사이비 정치 세력 척결 없이는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외부 세력과 결탁해 선거를 오염시킨 것은 정상적인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쟁점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명단을 토대로 입당 시기·책임당원 여부·집단적 가입의 강제성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당법 위반을 적용하려면 신도들의 입당이 자발적이 아닌 ‘강제성’이 입증돼야 하는 만큼 수사 난항도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대구에서 장외 집회를 열고 특검을 규탄할 계획이다. 하지만 통일교 신도 집단 입당 의혹이 정황 수준에서 구체화한 만큼, 정당 민주주의 왜곡과 종교-정치 유착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9-20 16:11:0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짐웨어 브랜드 유피라운지, ‘유피라운지 클럽 2025 반얀트리 풀파티’ 성황리 개최
  •  기사 이미지 아이유, 제주 할망작가들과 따뜻한 만남…“애순이 약속 지켰다”
  •  기사 이미지 서양화가 김병길, 한국과 캐나다의 감성 풍경으로 개인전 개최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