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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TV토론 중 여성 신체와 관련된 성적 표현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과와 동시에 "민주당의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외신들도 이 후보를 ‘안티 페미니스트’로 보도하며 비판 대열에 동참했고, 시민단체들은 경찰 고발에 나섰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변명 없다" 사과…그러나 국회 기자회견선 ‘정치공세’ 주장

이준석 후보는 30일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차 TV토론 중 부적절한 표현으로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이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동시에 득표율 15% 이상을 호소하며 “이준석이 15%를 넘어야 한다”고 당원 결집을 촉구했다.

 

하지만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에선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자신들은 어떤 부적절한 발언을 해도 표현의 자유라고 우기면서, 젊은 세대가 작은 실수를 해도 싸가지 없다며 몰아붙인다”며 “이준석 죽이기”라고 규정했다.

 

◆ 외신 “이준석, 한국의 안티 페미니스트”…국제적 논란 확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이 후보의 토론회 발언을 보도하며 “성폭력을 암시하는 비유를 사용해 광범위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이 후보를 “한국 안티 페미니즘 운동의 대표적 인물”로 소개하며,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과 과거 성 상납 의혹으로 인한 징계 이력도 언급했다.

 

◆ 시민단체·여성계 "정서적 아동학대"…고발 잇따라

‘정치하는엄마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위원회는 이 후보를 성범죄 및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발언이 “TV 토론을 본 아동·청소년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고 주장하며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공직선거법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언어 성폭력”이라며 이 후보의 사퇴와 국회의원 제명을 요구했다. 진보대학생넷, 청년하다 등 청년단체들도 개혁신당 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비판에 나섰다.

 

◆ 개혁신당, 맞고발로 정면 대응…“민주당이 허위사실 유포”

개혁신당은 31일 민주당 및 시민단체들의 고발에 대해 ‘무고죄’로 맞고발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공명선거본부 측은 “이재명 후보 아들에 대한 성적 댓글은 명백히 성적 표현이며, 이를 부정한 민주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댓글 내용을 과장·왜곡해 조작이라고 주장한 것이 허위사실”이라며 이재명 후보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 단일화 논의 신경전…“접촉 있었나” 공방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측과의 단일화 여부도 혼선을 빚고 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이준석 후보 측이 회동을 제안했으나 장소 문제로 취소됐다”고 했고, 이 후보는 “금시초문”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고가 난 만큼 단일화는 결국 할 것”이라며 “15% 이상 기대는 무너졌고, 현실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세장 항의·비난 이어져…"갈라치기 그만하라"

이 후보의 발언을 둘러싼 여론은 냉담하다. 유세장에서는 "사퇴하라", "여성 혐오 정치 그만하라"는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이준석의 대약진”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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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31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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