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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 첫 국감…‘재정 비상 선언·12억 관사·자료 제출 거부’ 여야 맹공 - - 野 "12억 관사·고가 관용차 내로남불"… 추 지사 "전세라 반환, 전임 지사 결정" 맞서 - - 재정 비상 선언·인사 지연에 여야 모두 질타… "도정 감추나" 자료 미제출 성토도
  • 기사등록 2026-10-13 14: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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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 맞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재정 비상상황 선언'의 적절성과 '12억원대 관사 입주', '국감 자료 제출 거부' 등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파상공세를 받았다.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재정난을 이유로 비상경영을 선언한 추 지사가 정작 고가 관사와 새 관용차를 마련했다며 솔선수범 부족을 집중 추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재정 위기라면서 관사와 관용차는 새로 마련해 사용하는 등 지도자로서 솔선수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어려움이 생기면 지도자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역시 "47평 전세에 혼자 사느냐는 언론 보도가 있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추 지사는 "관사는 전세 계약이라 기간이 종료되면 당연히 반환되는 것인데 이를 호화·사치로 비유하기는 어렵다"며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관용차 교체 논란에 대해서도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한 것으로, 취임 전 전임 지사가 매입 결정을 내린 사안"이라며 "친환경차(아이오닉9) 매입으로 유지관리비가 상당히 절감된다"고 해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월 도청 인근 156㎡(47평형) 아파트를 보증금 12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하고 7700만원 상당의 관용차를 도입해 도청 내부망 등에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추 지사의 '재정 비상상황 선언'과 그에 따른 인사 지연을 둘러싸고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질의한 결과 경기도는 재정위기 단계가 아니고 비상 선언할 근거도 없다고 답했다"며 "집권여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도 당혹스럽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해식 의원도 2~5급 간부급 인사가 장기 지연된 점을 짚으며 "인사와 재정위기가 무슨 상관이냐. 재정 위기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미루는 것은 잘못"이라고 몰아세웠다.


추 지사는 "정부 기준(예산 대비 채무)으로는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하지만, 경기도는 채무 증가 속도가 30%가 넘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전국 1위"라며 "하루 이자만 올해 3억9000만원, 내년 4억8000만원씩 발생해 급한 불을 꺼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 중복성을 평가하고 도의회 승인 과정을 거쳐 내년 1월쯤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경기도의 '자료 제출 거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경기도가 관사 계약 자료와 내부 감사보고서, 직장 내 괴롭힘 현황 등을 지자체 고유 사무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추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자료 미제출을 강하게 호통치고 관련 법안까지 발의하더니 도지사가 되자 고유 사무를 이유로 거부한다"며 표리부동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정현 민주당 의원 또한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만 직장 내 괴롭힘 현황을 내지 않았다"며 "국회에 감추는 것은 결국 도민과 국민에게 감추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영진 행안위원장은 "지방자치 사무와 국가 사무가 중첩되는 만큼 종합국정감사 전까지 제출 가능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고, 불가능한 사안은 해당 의원에게 진솔하게 설명해 달라"며 정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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