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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106일 만에 전격 종전 합의… 19일 스위스서 공식 서명 - -美 해상 봉쇄 즉각 해제·호르무즈 통항 재개… 레바논 등 모든 전선 작전 영구 종료 - -막판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에 한때 위기… 트럼프 "네타냐후 판단력 최악" 분노 - -이란 "적군 목표 달성 실패" 자평 속 "美 약속 이행 면밀히 감시할 것"
  • 기사등록 2026-06-15 11: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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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지난 2월 발발한 전쟁을 106일 만에 사실상 종식하는 평화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가 전면 해제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이 영구적으로 종료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 완료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과 미 해군의 봉쇄에 대한 즉각적인 해제를 승인한다"며 "전 세계의 선박들이여, 엔진을 켜고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밝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합의 타결을 공식화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은 "수개월에 걸친 집중적인 협상 끝에 양해각서(MOU) 초안이 최종 확정됐다"며 "오늘 밤부터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절차가 시작되고, 레바논을 포함한 여러 전선에서의 전쟁 즉각 종료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서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단행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인해 한때 무산될 위기를 겪었다. 공습 직후 분노한 이란이 협상 취소와 보복 공격을 준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양보안을 제시하며 가까스로 상황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측 양보안에는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국경 철수가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독단적 행동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겨냥해 "우리가 서명하기 불과 한 시간 전에 왜 그런 공격을 해야 했나. 정말 화가 났다"며 "망할 판단력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서명이 지연된 데 대해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라며 흔들림 없는 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란은 이번 합의를 자국의 외교·군사적 승리로 자평하면서도 철저한 감시를 예고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적군은 모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이란은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번 양해각서는 적을 신뢰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불신의 원칙을 고려해 미국의 약속 이행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방이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최종 협상을 연기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번 '이슬라마바드 협상'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 주도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의 지원 속에 성사됐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관한 법적 체계는 향후 이란과 오만의 협력으로 조율될 예정이며, 이란 정부는 19일 스위스 서명식 직후 합의안 전문을 전면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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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15 11: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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