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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파업 돌입… 고용안정·보상체계 두고 노사 갈등 격화 - -지방노동위 조정 결렬로 쟁의권 확보… 계열사도 동참 분위기 - -노조 “경영진 보상 독점 개선” vs 사측 “영업이익 고려 시 경영 부담” - -당장 서비스 중단 가능성 낮으나, 장기화 시 AI 신사업 차질 우려
  • 기사등록 2026-06-01 10:25:07
  • 기사수정 2026-06-01 13: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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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오는 10일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 노조)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10일 4시간 동안의 부분파업과 함께 판교 사옥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즉각적인 전면 파업 대신 부분파업으로 시작하되, 사측과의 추가 교섭 상황에 따라 향후 파업 수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카카오제공)


이번 파업은 지난달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되면서 예고됐다. 조정 절차가 중지됨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현재 카카오 본사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주요 계열사 노조도 함께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연대 파업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고용안정’과 ‘성과보상 형평성’이다. 노조는 사측의 무리한 매각과 분사,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불안이 커진 반면, 그에 따른 책임과 부담은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전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 실패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실적 개선에 걸맞은 투명하고 공정한 분배를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보상안의 규모는 현재 영업이익 기준으로 볼 때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을 위한 미래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이번 부분파업으로 인해 당장 '카카오톡 먹통'과 같은 치명적인 서비스 마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IT 플랫폼 산업의 특성상 대부분의 시스템이 자동화되어 있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조합원과 필수 기술 인력을 투입해 상시 운영 체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필요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사업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플랫폼 기업의 특성상 파업 장기화는 단순한 서비스 일시 중단을 넘어 시스템 보안 점검 누락, 업데이트 지연, 신규 서비스 출시 차질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 메신저 중심의 서비스를 'AI 플랫폼'으로 본격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카카오로서는 내부 갈등이 길어질 경우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주도권 경쟁에서 속도전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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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01 1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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