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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재보선·지방선거] 수도권 야당 우세, 영남 혼전… ‘부산 북갑’ 초접전 - -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 서울시장 정원오 45% vs 오세훈 34% - - 부산 북갑 재보선 하정우 35% · 한동훈 31% · 박민식 20% ‘오차범위 내 경합’ - - 영남권 지자체장도 박빙… 여야 승패 가를 최종 변수는 20% ‘부동층 표심’
  • 기사등록 2026-05-21 09: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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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하고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던 영남권에서는 여야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35%)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31%)가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2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 가상 대결에서도 셈법은 복잡하다. 한동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하 후보와 한 후보가 38%로 동률을 이뤄 초박빙 구도가 형성되지만, 박민식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하 후보(41%)가 박 후보(3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기존 지지층의 70% 이상이 이탈해 부동층으로 돌아서는 흐름이 관측되어, 보수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와 이탈표 흡수가 최종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 광역단체장과 재보선 지역에서는 야권의 강세가 뚜렷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45%를 얻어 34%에 그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인 11%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앞섰 정 후보는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전 권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역시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29%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23%,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17% 순으로 나타나 다자 및 양자 대결 모두에서 야권 후보들이 여당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전통적 우세 지역인 영남권에서는 이례적인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 42%,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3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으며, 대구시장 선거 또한 김부겸 민주당 후보(41%)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38%)가 3%포인트 차이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선거가 막바지로 향할수록 각 지역구마다 약 20% 안팎으로 존재하는 ‘부동층’의 향방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부동층 비율은 서울 17%, 부산 20%, 대구 20%로 조사됐다. 이들 부동층의 과반 이상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지만, 10명 중 7명 이상(서울 79%, 부산 78%, 대구 73%)은 ‘반드시 혹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강한 투표 의지를 밝혀 막판 표심의 파괴력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전체 유권자가 후보의 ‘행정경험과 자질’을 우선시하는 것과 달리, 부동층 유권자들은 ‘공약(서울 부동층 36%)’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현 가능하고 유권자에게 직접 와닿는 공약으로 부동층을 사로잡는 후보가 최종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서울 800명, 부산 804명, 대구 801명, 부산 북갑 505명, 경기 평택을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서울 12.7%, 부산 19.7%, 대구 14.3%, 북갑 13.1%, 평택을 17.3%이며, 표본오차는 서울·부산·대구의 경우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 북갑·평택을은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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