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정부가 침체된 내수 경제를 되살리고 국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30조5000억 원 규모의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19일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 15일 만에 마련된 이번 추경은 속도감 있는 대책으로, 국민 체감 경기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대통령실기자단)
이번 추경의 핵심은 전 국민 소비 여력 강화다.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국민 개개인에게 최대 52만 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1차 지급에서는 △소득 상위 10% 15만 원 △일반 국민 25만 원 △차상위 계층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50만 원이 지원된다. 농어촌 인구소멸지역 주민 411만 명은 2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2차 지급에서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0만 원을 추가 지급해, 국민 90% 이상이 최소 25만 원 이상을 수령한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지역화폐, 선불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되며, 국민 편의를 고려한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4개월 내 사용토록 해 신속한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을 사상 최대인 29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최대 15%로 높였다.
또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30만 원 한도로 10%를 환급하고, 숙박·영화·공연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5대 소비 분야에서 780만 장의 할인 쿠폰을 제공해 소비 촉진을 뒷받침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비 지원 대상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정부는 취약계층의 재기와 자립을 돕기 위해 7년 이상 5000만 원 이하 장기연체 채권 16조 원을 매입·소각하고, 최대 90%까지 채무를 감면한다.
또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데 5조 원 이상을 투입해 사회적 안전망을 한층 두텁게 했다.
건설경기 활성화(2조7000억 원)와 신산업 투자(1조2000억 원)도 포함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이번 추경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연간 기준으로는 0.2%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경기 부진과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께 희망의 불씨를 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회에서 추경안이 신속히 통과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적시에 발표된 적극적 재정 투입으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며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고려하면서도 성장 유발력이 큰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