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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민정수석, 임명 닷새 만에 사의…이재명 정부 첫 고위직 낙마
  • 기사등록 2025-06-13 10:06:11
  • 기사수정 2025-06-13 10: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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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오 수석은 임명된 지 닷새 만에 차명 대출과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불거지며 물러났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직 낙마 사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 수석이 어젯밤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검증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고려해 그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기자단)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출 수 있는 인사를 조속한 시일 내에 민정수석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 수석의 낙마는 그와 가족이 소유한 부동산의 차명 관리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촉발됐다. 오 수석의 배우자 홍모 씨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인 A씨 명의로 신탁한 사실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검사장 재직 시절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이다. 해당 부동산은 현재 오 수석의 아들 명의로 소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약 15억 원의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대출 상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갚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초 대통령실은 오 수석이 잘못을 인정하고 언론에 “부끄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들어 교체에 선을 그었으나, 여권 내 기류가 바뀌면서 결국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권 인사들과 야당 의원들도 오 수석의 거취 문제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 수석이 ‘당·정·청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대통령은 이를 존중해 사의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의혹들이 인사검증 과정에서 사전 인지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며 “사후적으로 사의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광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대검 중수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지낸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대통령실은 그가 “검찰개혁 철학을 이해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사”라고 평가하며 민정수석에 임명했지만, 낙마로 마무리되며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정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인사를 기준으로 차기 민정수석을 신속히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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