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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370만 명 정보 유출' 쿠팡 본사 전격 압수수색… "유출 경로·원인 규명 주력" - -유출 사태 후 이용자 200만 명 급감… '탈팡' 현실화 조짐 - -국회 과방위, 17일 청문회 확정… 김범석·박대준 증인 채택
  • 기사등록 2025-12-09 14: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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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해주신 자료들을 종합하여 작성한 기사입니다.


경찰이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사 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이 동시에 거세지는 모양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과장 이병진)는 9일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 전담수사팀장인 사이버수사과장도 직접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확보된 서버 기록과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유출 실행자와 구체적인 유출 경로, 원인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9일 쿠팡 측이 "내부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퇴사한 직원 A씨(외국 국적)를 고소했다"고 밝히면서 드러났다. 정부와 쿠팡 측 조사에 따르면, 정보 유출은 지난 6월 24일부터 발생했으나 쿠팡은 지난달 18일에야 피해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늑장 대응'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공동현관 출입번호와 주문 내역 등 민감한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이탈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594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일(약 1,798만 명) 대비 불과 닷새 만에 204만 명 이상 급감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 확인을 위해 일시적으로 몰렸던 트래픽이 빠지면서, 실망한 소비자들이 이탈하는 '탈(脫)쿠팡' 현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도 칼을 빼 들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오는 17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과방위는 지난 2일 현안 질의 당시 쿠팡 측의 소극적인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박대준 대표이사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IP 추적 등을 병행해 범행 주체를 특정하고, 내부 보안 시스템의 관리 소홀 여부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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