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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방한 이후 11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시 주석은 2박 3일 일정으로 다음 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한·중 정상회담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부산 김해공항서 트럼프 대통령과 6년 만의 회담

시 주석의 첫 일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 55분부터 김해공항 내 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경주에서 이동해 회담장에 먼저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9년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만이며,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훌륭한 협상가이며, 오늘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고 양국 관계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만나 반갑다”고 답한 뒤 회담장으로 들어섰다.


무역·관세·희토류·AI까지…‘세기의 담판’ 주목

이번 회담은 미·중 무역전쟁 이후 첫 대면 협상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의제는 ▲희토류 수출 통제 ▲고율 관세 철회 ▲미국산 대두(콩) 수입 재개 ▲펜타닐 단속 ▲반도체 수출 규제 ▲틱톡 미국 사업권 문제 등이다.


양국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확전 자제”를 전제로 한 잠정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내용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 ▲미국의 100% 추가 관세 철회 ▲중국의 펜타닐 원료 단속 강화 ▲미국의 펜타닐 관세 인하(20%→10%)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미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으며, 이는 양국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블랙웰’**의 중국 수출 제한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국 모두 “긍정적 신호”…‘스몰딜’ 기대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 “내일 시 주석과의 만남은 매우 중요하며, 이번 방문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오늘 발표될 내용은 미국 농부들에게 큰 승리가 될 것”이라며 농산물 교역 재개를 시사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냉각기’를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무역 전쟁의 긴장이 완화되는 낙관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 11년 만의 방한…11월 1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시진핑 주석은 부산에서 APEC 일정을 마친 뒤, 11월 1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시 주석의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경제 협력, 반도체 공급망, 문화 교류 확대, 북핵 문제 등 폭넓은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 외교 주간’ 개막…한·미·중 연쇄 외교전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한·미·중 3국 정상들이 연쇄적으로 외교전을 펼치는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부산 회담이 미·중 갈등 완화의 물꼬를 트고, 동북아 경제·안보 구도에 새로운 균형점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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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30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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