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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출범 이후 현역 의원 구속은 첫 사례… 통일교-윤석열 전 대통령 유착 수사 탄력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특별검사제 도입 이래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역 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다 정식 수감됐다.


■ 혐의 내용과 특검의 주장

민중기 특검팀은 권 의원이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지원 명목과 통일교 행사 청탁의 대가로 현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영장 심사에서 130쪽이 넘는 파워포인트와 160여 쪽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윤 전 본부장의 진술 ▲다이어리 기재 내용 ▲권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1억 원 상당 한국은행 관봉권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권 의원이 차명폰으로 수사관계자들과 연락하고, 비서관을 통해 공범에게 접촉한 정황을 들어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특검은 이번 구속으로 통일교가 정치권에 개입한 정황과 함께, 권 의원이 2022년 2~3월 한학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 원정도박 경찰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려줬다는 정황 등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 권 의원의 입장

권 의원은 구속 전 기자들에게 “참담한 심정”이라며 “문재인 정권 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하다. 이번 수사는 정치권력의 이해가 얽힌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구속 직후에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검은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도 저를 쓰러뜨리지 못했듯, 이재명 정권도 저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 특검 수사의 향방

특검은 권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통일교 수장 한학자 총재에 대한 소환 조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 총재는 이번 사건에서 불법 정치자금 전달의 최종 결재자로 지목돼 있으며, 세 차례 소환 불응 끝에 17일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 대선 당시 광역시도당에 흘러간 2억1000만 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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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7 10: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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