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장동혁 의원(56·재선·충남 보령서천)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총 22만301표를 얻어 21만7935표를 획득한 김문수 후보를 236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결선은 지난 22일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진행됐다.

(사진=국회기자단)
득표 구성을 보면 장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39.82%로 김 후보(60.18%)에 크게 밀렸으나, 전체 투표의 80%를 차지하는 당원 투표에서 18만5401표를 얻어 김 후보(16만5189표)를 압도했다. 이로써 최종적으로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와 선을 긋고, 강성 반탄파 세력을 결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반탄파였던 김 후보가 결선에서 외연 확장을 위해 찬탄파 포용을 시도한 것과 대비됐다는 평가다.
장 대표의 당선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과거 대선 후보 경력이 있는 김 후보의 정치적 무게감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판사 출신인 장 대표는 보궐선거를 통해 21대 국회에 입성해 22대 국회의원에 재선된 인물이다.
한동훈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과 수석최고위원을 지냈지만,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며 결별했다.
장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오늘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께서 만들어낸 승리”라며 “여러분이 끝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함께 선출된 최고위원은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의원이며, 청년 최고위원에는 우재준 후보가 당선됐다. 새 지도부의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