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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5년간 46명을 교체한 이력 등 ‘갑질’ 의혹에 휘말리며 정치권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인 강 후보자는 해명을 유보한 상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10일 강 후보자에 대한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당 비대위 회의에서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며 “강 후보자는 지금 즉시 해명하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집에서 쓰레기를 보좌진에게 버리게 하고, 변기 고장을 보좌진에게 직접 살피게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며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는 사실이 사실이라면 갑질 전력이 뚜렷하다”고 비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여가부는 갑질 피해자를 보호하는 부처인데, 갑질을 한 의원이 장관이 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국민 앞에 제대로 사죄하고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후보자는 보좌진을 몸종처럼 여긴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를 중단하고 지명을 철회하라”며 “여가부 공무원들의 추가적인 갑질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인선 철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SBS는 전날 강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들의 폭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전직 보좌진은 “강 후보자가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직접 들고 나와 버리라고 지시했다”며 “남은 치킨과 만두가 섞인 일반 쓰레기를 직접 들고 가서 분리 배출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좌진은 강 후보자 집의 화장실 비데 고장을 살펴보라는 지시를 받았고, 고장 상태를 확인한 후 수리업체를 직접 불러 문제를 해결한 뒤 강 후보자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 후보자가 자신들을 “집사처럼 부렸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 “가사도우미가 있어 쓰레기 정리 등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다”면서도 “과거 비데 문제로 보좌진에게 상황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수리를 지시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향후 청문회에서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좌진 교체 이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51명을 임용하고 46명을 면직했다. 이는 한 달에 한 번꼴로 보좌진이 교체된 셈이다. 특히 4급 보좌관 등 핵심 보좌진의 빈번한 교체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국회 관계자는 “자료에 승진 등 직급 변동이 포함되어 중복 집계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교체 폭이 유독 잦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강 후보자의 잦은 보좌진 교체와 ‘갑질’ 의혹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여성가족부 장관의 자질로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인사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검증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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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10 10: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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