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며 제49대 국무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9일 만이며, 국회 제출 이후 23일 만의 인준이다.

이날 국회는 전체 재적 의원 298명 중 179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로 김 총리 후보자 임명안을 처리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임명동의안은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했으며,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해온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인준 직후 김민석 총리는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제1 과제”라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며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총리는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야당과의 관계 개선, 국민의힘 반발에 대한 대응책 등 주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국무총리실 간부들과 첫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본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마련된 상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재석 의원 272명 중 찬성 220표, 반대 29표, 기권 23표로 가결된 이번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명문화 ▲전자 주주총회 도입 ▲감사위원 선임·해임 시 최대 주주 합산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 도입 ▲상장회사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명칭 변경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인준으로 김민석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