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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신 ‘유튜브’ 택한 정청래… 공론 건강성 혼란 논란 자초 - -국가 중대사 발표 직후 편향성 논란 유튜버 채널 출연 - -당내 ‘손절론’ 비웃듯 강성 지지층 결집용 행보
  • 기사등록 2026-03-18 1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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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설치라는 국가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법안을 확정한 직후, 공적인 브리핑룸이 아닌 특정 정치 편향 유튜브 채널을 첫 소통 창구로 선택해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는 공당의 대표가 갖춰야 할 품격과 객관성을 스스로 저버린 행위이자, 보편적 국민이 아닌 ‘팬덤’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당내 ‘손절론’ 비웃는 마이웨이 행보

정 대표가 출연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최근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 등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유포하며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당에 부담을 준다”는 목소리가 나오던 곳이다. 


당내 온건파와 합리적 인사들 사이에서 이른바 ‘김어준 손절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당 대표가 보란 듯이 해당 채널에 출연한 것은 당내 이견을 묵살하고 강성 지지층의 화력을 빌려 당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정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검증’ 피하고 ‘상찬’만 가득

기자회견이나 국회 브리핑은 날 선 질문과 검증이 오가는 공론장이다. 반면, 정 대표가 택한 유튜브는 진행자와 출연자가 한목소리로 정부와 여당을 찬양하고 상대 진영을 조롱하는 ‘에코 체임버(Echo Chamber·반향실)’에 가깝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정 대표는 법안의 부실함이나 위헌성 소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 대신, “이심정심(李心鄭心)”이라며 대통령과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고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데 집중했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입법 과제를 다루면서 반대파나 중도층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 대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지지자들과의 스킨십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입법부 수장의 품격은 어디에… ‘유튜브 정치’의 폐해

정치권 관계자들은 정 대표의 이번 행보가 우리 정치의 질적 저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는다. 국회 제1당의 대표가 헌법 기관으로서의 권위를 내려놓고, 특정 유튜버의 ‘조연’으로 출연해 당청 간의 은밀한 뒷이야기를 가십거리처럼 풀어내는 모습은 국격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상임위를 다 가져올까 생각 중”이라며 야당을 겁박하는 발언을 유튜브라는 비공식적인 창구에서 내뱉은 것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다.


공론장 왜곡의 책임, 누가 질 것인가

정 대표의 ‘유튜브 편식’ 소통은 결국 국민을 둘로 나누고 정치를 극단으로 몰고 간다. 공적인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는 여당 대표가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만 모인 공간으로 숨어드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선동’에 가깝다.


민주공화국의 정치는 투명한 광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정 대표가 특정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 전략’에 편승해 국정 과제를 홍보하는 행태를 멈추지 않는 한, 민주당이 표방하는 ‘국민 통합’은 공허한 수식어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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