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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 전격 사퇴… ‘오세훈 불출마’ 등 공천 갈등 책임 - -“변화·혁신 추진 한계” 토로… 지방선거 80여 일 앞두고 당내 혼란 가중
  • 기사등록 2026-03-13 11: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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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임명 29일 만에 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인적 쇄신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보 등록 거부 사태가 결정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생각한 방향 추진 어려워”… 책임 지고 물러나

이 위원장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모든 책임을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임명된 이후 한 달을 채우지 못한 시점이다.


그는 사퇴의 변에서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지만,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과의 ‘인적 쇄신’ 갈등이 결정타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의 사퇴 배경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신청 거부’ 사태를 지목하고 있다. 오 시장은 그간 당 지도부를 향해 인적 쇄신과 조기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강력히 요구하며, 두 차례 연장된 서울시장 후보 공천 접수 기간에도 끝내 응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특히 당 지도부의 이른바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실천’ 의지에 의구심을 표하며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오 시장의 후보 미등록 행보에 대해 “공천 질서를 흔드는 행위는 정치 자체를 희화화하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으나, 결국 당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비상… 당내 혼란 불가피

선거를 불과 82일 앞둔 상황에서 공천 작업을 총괄하는 사령탑이 낙마함에 따라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준비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내에서는 공천 원칙을 둘러싼 지도부와 주요 후보들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분출되면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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