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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도입… 100조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 가동” - -중동 위기 속 비상경제점검회의 주재… “최악 상황 염두에 둔 선제적 대응” 지시 - -호르무즈 우회 대체 공급선 발굴 및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 엄단 강조
  • 기사등록 2026-03-09 14: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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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향후 전개 양상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에 대한 ‘최고가격제’ 도입과 100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가동을 전격 지시했다.


(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위기 심화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100조 원’ 투입 검토

이 대통령은 우선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혈맥인 금융·외환시장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이미 마련된 100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정부와 중앙은행 차원의 추가 조치도 선제적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시장 혼란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는 세력을 엄단할 것을 천명하며, 이를 계기로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한 개혁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에너지 수급 및 물가 안정… “최고가격제 도입”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물류 차질에 대비한 ‘플랜 B’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략적 협력 국가들과 공조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지 않는 대체 공급선을 신속히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급등하는 기름값에 대해 강력한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과도하게 인상된 석유제품에 대해서는 최고가격 제도를 신속히 도입하고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이 서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세심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발생 이익의 몇 배에 해당하는 엄정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기를 기회로… 국민 고통 최소화에 총력”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공직자들에게 비상한 대응 태세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가 곧 기회이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다음 단계가 결정된다”며 “중동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실물 경제 파장이 클 수 있는 만큼, 국민이 겪는 일시적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전방위적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부처 장관들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광현 국세청장 등이 참석해 유가 및 환율 안정화 방안과 범부처 대응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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