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대 중반에 육박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상화 조치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도 ‘국정 안정론’이 ‘정부 견제론’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63%… 진보·중도층 결집 뚜렷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4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주차(6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0%로 집계되어 긍·부정 격차는 33%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1%)과 중도층(69%)에서 지지세가 두드러진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59%)가 과반을 차지해 지지층별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정책 호재 작용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종료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대해 응답자의 61%가 “잘한 조치”라고 답했다.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특히 2주택 이상 보유자 사이에서도 긍정 응답(53%)이 과반을 기록해 정책 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 유휴 부지를 활용한 1·29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47%)이 비관론(44%)을 근소하게 앞서며 정책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방선거 ‘안정론’ 우세… 정당 지지율 격차 19%p
오는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과반을 차지했다.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6%에 머물렀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안정론은 5%포인트 상승한 반면, 견제론은 4%포인트 하락해 선거 지형이 여당에 유리하게 흐르는 양상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2%로 양당 간 격차는 1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이 1% 순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서는 반대(44%)가 찬성(29%)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이 당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과 ‘영향 없음’이 각각 35%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