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4%로 떨어지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건과 중국인 무비자 입국,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대통령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는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 ‘의견 유보’는 10%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찍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6%) △외교(15%) △소통(7%) △직무능력·유능함(7%) △추진력·실행력(5%)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18%)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8%) △경제·민생(7%) △독재·독단(7%) △정치 보복(6%)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5%) 순이었다.


갤럽은 “직무 수행 평가는 큰 변화가 없지만, 부정 평가 이유가 외교·중국·부동산 등으로 이동했다”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캄보디아 납치 사건, 부동산 대책 등 최근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대통령 동반 하락… 중도층 이탈 가속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여당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있다. 전국지표조사(NBS)가 13~1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9%로, 6·3 대선 이후 4개월 만에 40% 선 아래로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23%로 1%포인트 상승하며 격차를 16%포인트로 좁혔다.


특히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은 39%에서 35%로 하락했으며, 대통령의 중도층 긍정 평가는 58%로 유지됐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민주당은 강경 일변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여당의 전략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는 “여당이 강성 기조를 유지할 경우 지지율 ‘디커플링’(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의 괴리)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지방선거 ‘박빙’ 예고… 중도층이 승부 가를 듯

같은 기간 실시된 지방선거 관련 조사에서는 여야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이 다수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39%, ‘야당이 다수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36%로 3%포인트 차였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38%, 야당 36%로 팽팽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25%, 무당층 28%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3%가 여당 승리를, 보수층의 62%가 야당 승리를 점쳤다. 전문가들은 “결국 중도층의 향배가 내년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0-17 11:28:2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짐웨어 브랜드 유피라운지, ‘유피라운지 클럽 2025 반얀트리 풀파티’ 성황리 개최
  •  기사 이미지 아이유, 제주 할망작가들과 따뜻한 만남…“애순이 약속 지켰다”
  •  기사 이미지 서양화가 김병길, 한국과 캐나다의 감성 풍경으로 개인전 개최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