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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 이준석 자택 전격 압수수색…‘명태균 게이트’ 수사 급물살
  • 기사등록 2025-07-28 09: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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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전격 압수수색…‘명태균 게이트’ 수사 본격화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대표가 해당 의혹으로 강제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투입해 이 대표의 주거지에서 문서와 전자기기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칠불사 회동’과 관련한 정황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칠불사 회동’은 지난해 2월 29일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만난 사건이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공천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하며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가 텔레그램을 통해 김 전 의원의 김해 출마 문제를 논의했으며, 김상민 전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직을 주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 전 의원의 공천 과정과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 16일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혜경씨의 진술이 결정적 단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명씨 또한 “2022년 5월 8일 이준석 대표가 한기호 당시 사무총장이 보낸 ‘창원 의창은 경선하라는 당선인 뜻’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직접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전날(27일) 전당대회가 끝나 오늘 새 지도부 운영 계획을 논의해야 할 시점인데 압수수색을 할 필요가 있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행범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특검이 오해 살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98.22%의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에 재선출됐다. 당초 이날 첫 최고위원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으로 취소됐다.

 

김성열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당대표 취임 다음날 압수수색을 한다는 것은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이라며 “이 대표는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신분인데 과잉 수사”라고 비판했다.


특검은 이 대표뿐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 간의 불법 공천 개입 의혹, 불법 여론조사 제공 등 혐의 전반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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