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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오전,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강원 강릉 소재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지역 사무실과 서울 국회의원회관 내 의원실, 통일교 가평 천정궁과 서울 본부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통일교가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 선물을 전달하며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근거한다.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선교본부장 윤모 씨가 김 여사에게 6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천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고가의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넸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중 일부 샤넬백이 김 여사 측근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다른 명품으로 교체된 사실을 파악했으나, 해당 물품이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압수수색은 통일교 내부의 도박 자금 조성과 정치권 로비 의혹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특검팀은 통일교 고위층이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교단 자금 600억 원을 슬롯머신 도박에 사용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으며, 경찰 수사가 당시 윤 전 본부장의 청탁으로 무마됐다는 정황을 수사 중이다.


권성동 의원과의 연계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과 전 씨가 2022년 1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을 확보했다. 


또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지엘에이(GLA)’가 주최한 행사에 권 의원이 직접 축사자로 참석했고, 당시 나경원·윤상현 의원도 영상 축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통일교 관련 단체 행사에 참석한 배경에도 권 의원의 관여가 있었던 것으로 캠프 관계자는 진술했다.


한편, 이날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정부 시절 발생한 ‘해병대 순직 사건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이 의원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인물로서,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 의원과 사건 관계자 간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강력히 반발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 운용처럼 보인다”며 “힘자랑이 과하면 결국 부러지게 돼 있다.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법부가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민중기 특검(김건희), 이명현 특검(해병 수사 방해), 이상민 특검(내란 혐의)의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여권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어 정치권 전체가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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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18 1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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