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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수출통제 완화에 큰 틀 합의… 세계 경제 ‘숨통’
  • 기사등록 2025-06-11 10:23:38
  • 기사수정 2025-07-11 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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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합의의 틀에 도달했다고 10일(현지시간) 양국 정부 고위 인사들이 밝혔다. 이번 합의는 양국 정상의 최종 승인을 거쳐 시행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회담의 후속 성격으로, 당시 양국은 ‘관세 전쟁 90일 휴전’을 골자로 상호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실무 이행 과정에서 이견이 불거지며 양국 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듯했다.


런던 회담은 이러한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로, 9일부터 10일까지 런던 버킹엄궁 인근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진행됐다. 미국 측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왕원타오 상무부장,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이 협상에 나섰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회담 직후 “이번 논의의 핵심은 중국과의 무역을 실질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제네바 합의의 실행을 위한 틀을 마련했다. 희토류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중국과의 협상은 긍정적이며, 펜타닐 통제 등 비무역 사안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전한 합의 준수를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도 이번 합의의 틀 도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리청강 부부장은 “이틀간의 집중 협상을 통해 제네바 회담과 5일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논의된 합의 사항을 구현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에 도달했다”며 “이제 이 내용을 양국 정상에게 보고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으로, 그리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며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회복은 물론 세계 경제에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측의 반도체 및 핵심 기술 수출 통제 조치와 중국의 희토류 및 주요 광물 수출 제한과 관련된 상호 조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안보 우려 완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5일 약 90분간의 전화 통화를 갖고 무역 문제를 직접 조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 문제는 더 이상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양국의 이번 합의가 최종 승인을 거쳐 실행에 옮겨질 경우, 미중 관계의 긴장을 완화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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